임신 중 가당 음료를 많이 마시는 임산부의 자녀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1068명의 임산부의 음료 소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임신기간 중 과당 음료 섭취와 자녀의 천식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하루 2캔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신 임산부의 자녀는 7살 이후 천식에 걸릴 확률이 63% 더 높았다.
유아기의 과당 섭취와 천식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탄산음료 등의 가당 음료를 즐겨 마시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천식 발병률이 64% 높았다. 반면 과당이 들어간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첨가되어 있어 천식 발병률과 큰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음료의 단맛을 위해 첨가되는 과당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천식 위험인자인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켜 천식에 영향을 주며, 과당 자체가 장내 지방 형성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천식 발병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 결과에서도 임신 중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아토피피부염 및 알레르기성 천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임신 중 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유발돼 폐의 성장 및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성 염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12월 8일 미국흉부외과 회보 온라인판에 기재되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