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탯줄을 어떻게 소독하나요?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매일 목욕 후에 알코올(알코올 권장, 포비돈 등 다른 소독약은 권장하지 않음) 등의 소독약으로 배꼽과 배꼽 주위를 소독해주며 잘 마르도록 관리해야 염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 배꼽이 떨어질 때까지 거즈로 덮거나 싸지 말고 공기에 노출시켜 빨리 건조하게 해주며, 배꼽이 떨어진 후에는 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배꼽을 엄지와 검지로 충분히 벌려서 배꼽 안까지 충분히 닦아내고 소독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배꼽 소독은 하루에 한 번 정도 해주면 되는데, 배꼽이 떨어지지 않았을 때는 탯줄의 경계 부분에 주의하며 알코올을 묻혀 배꼽 주변을 살짝 닦아내듯이 발라줍니다. 이때 배꼽 안쪽은 직접 거즈로 닦아내기보다 소독약이 스며들도록 묻혀주도록 합니다.
신생아 배꼽에서 나오는 진물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균이 자라기 쉽고 염증이 생겨 곪을 수도 있으나 배꼽에서 진물이 나왔다고 다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잘 말려주기만 하면 대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만약 배꼽에서 진물이 나오면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집에서 소독약으로 소독할 수도 있지만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